항공권 큐레이팅
유럽 왕복에 서로 다른 중국 두 도시 무료 호텔까지 42만원~
🕙 2026. 01. 07. 22:10
어젯밤 늦게 올린 '룩셈부르크 왕복 40만원!!!'의 후속 글입니다. 가격은 싸지만 스케줄이 좋지 않아 계륵같이 보였던 항공권이 사실은 정말 좋은 항공권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확대하면 더욱더 매력적인 항공권이 가능합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잘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먼저, 서울 출발로 중국남방항공의 룩셈부르크 왕복 항공권을 다시 보겠습니다. 남방항공은 정저우(CGO)에서 룩셈부르크를 갑니다. 따라서 서울 출발로 가장 짧은 경로는 정저우 1회 경유입니다. 하지만, 가는 여정 정저우 1회 경유는 정저우에서 16시간 5분이나 대기해야 하는 좋지 않은 스케줄입니다. 인천(ICN) - 정저우(CGO) 항공편과 정저우(CGO) - 룩셈부르크(LUX) 항공편이 모두 하루 여러 편은 커녕 매일 운항도 아니기 때문에 더 좋은 스케줄은 아예 없습니다.
귀국 편도 마찬가지인데요. 게다가 42만원의 싼 가격은 광저우(CAN)까지 추가 경유하는 스케줄만 보입니다. 사실 룩셈부르크(LUX)에서 광저우(CAN)까지는 직항이기는 합니다. 숨은 경유지라고도 표현하는데요. 정저우(CGO)를 중간 경유하는 같은 편명으로 동일한 항공편을 타고 옵니다. 어쨌든 2회 경유는 맞고, 꽤 오래 걸립니다. 이게 첫 번째 항공권입니다.
두 번째 항공권은 출국 여정도 광저우를 포함한 2회 경유이고 광저우 대기 시간이 20시간 55분입니다. 세 번째 항공권은 출국 여정은 정저우 16시간 5분 대기이고 귀국 여정은 2회 경유에 광저우 22시간 55분 대기입니다.
이런 경우 보통은, 첫 번째 항공권도 스케줄이 좋지 않은데 두 번째 항공권과 세 번째 항공권은 더 안 좋게 보일 텐데요. 사실은 아닙니다. 일부러라도 이런 항공권을 선택할 이유가 있습니다. 참고로, 세 번째 항공권은 광저우 대기 시간이 길기는 하지만 24시간을 초과하지는 않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왕복 항공권일 뿐인데요. 정확히 이 스케줄을 구글이나 스카이스캐너 모두 잡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구간을 나누어서 다구간 항공권처럼 검색했습니다. 이유는 이 스케줄이 좋기 때문입니다.
남방항공은 조건을 충족한 환승객에게 무료로 호텔을 제공합니다. 호텔 방만이 아니라 조식과 호텔-공항 간 교통편도 제공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인 환승 시간은 6~240 시간이어야 합니다. 즉, 6시간에서 10일 이내의 환승이라면 호텔을 제공합니다. 단, 당일 환승의 경우에는 오전 8시 이전에 환승지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요. 환승 공항과 목적지에 따라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하는 부킹 클래스가 정해져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하는 항공권은 모두 'A', 'Z', 'T', 'N'의 부킹 클래스를 갖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항공권의 중국 내 환승 도시는 광저우, 선전, 베이징, 선양, 정저우입니다. 따라서 정저우를 제외하면 모두 조건에 부합합니다.
다만, 정저우는 '해당 공항의 환승 숙박 서비스 제공 기준을 따릅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정저우에서는 무료로 환승 호텔을 제공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합니다.
예약 방법은 온라인 예약을 권장하지만, 사전에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현장에서 제공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남방항공의 무료 환승 호텔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앞에서 소개한 룩셈부르크 왕복 항공권 중 첫 번째 정저우 익일 연결 환승편은 무료 환승 호텔 제공이 불확실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광저우 익일 연결 환승편은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정저우도 환승 호텔을 제공받을 수 있다면, 세 번째 항공권은 갈 때 올 때 각각 정저우와 광저우에서 환승 호텔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42만원이라는 초저가에 룩셈부르크와 정저우와 광저우를 호텔까지 제공받으며 잠깐씩 둘러볼 수 있습니다. 두 도시의 맛집 한 곳씩만이라도 다녀온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정이 되지 싶습니다.
그런데요. 남방항공은 프랑크푸르트를 가는 항공권도 초저가에 팔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행 편도는 최저가 21만원까지, 왕복은 59만원까지 찾을 수 있는데요. 두 번째 항공권은 일부러 경유지인 선양(SHE)의 대기시간이 긴 항공편을 고른 항공권입니다. 선양에서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받으며 반나절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요.
참고로, 독일은 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공항세가 비쌉니다. 물론, 비싼 공항세는 독일에서 출발하는 여정에만 해당합니다. 따라서, 프랑크푸르트 in 다른 유럽 도시 out으로 출도착 다른 여정 항공권을 만든다면 훨씬 더 가성비 좋은 항공권이 가능합니다.
사실 룩셈부르크만 가는 여행이 아주 매력적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나라이니까요.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공항세 부담이 큽니다. 그럼, 프랑크푸르트 in 룩셈부르크 out의 출도착 다른 여정 항공권은 어떨까요? 프랑크푸르트는 서울 출발로 유럽의 목적지 중 선두를 다투는 도시이고, 룩셈부르크는 여행의 끝에서 잠깐 들렸다가 out 하는 도시로 삼는 거죠.
이미지의 세 항공권 모두 프랑크푸르트 in 룩셈부르크 out의 출도착 다른 여정 항공권으로 42만원입니다. 첫 번째 항공권은 최단 시간 경유 항공권이고, 두 번째 항공권은 출국 여정 중 선양(SHE)에서 무료 환승 호텔을 이용하고, 세 번째 항공권은 출국 여정 선양(SHE), 귀국 여정 광저우(CAN)에서 무료 환승 호텔을 이용합니다.
기내식과 위탁 수하물이 포함된 풀 서비스 항공사를 이용해 프랑크푸르트 in 룩셈부르크 out 여행을 하는데, 덤으로 선양과 광저우를 호텔(조식과 교통편 포함)을 제공받으며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이 42만원입니다. 이거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돈보다는 시간 부자인 학생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선택할 만한 항공권입니다.
참고로,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왕복 항공권임에도 불구하고 구간을 여럿으로 나누어서 검색했는데요. 구간을 나누지 않으면 선양이나 광저우를 길게 경유하는 항공권을 잘 검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이스탄불입니다. 남방항공은 이스탄불도 꽤 싼 가격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처럼, 프랑크푸르트 in 이스탄불 out 여정도 가능합니다. 네 번째 항공권처럼, 프랑크푸르트 in 이스탄불 out 여정에 선양과 베이징을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받으며 덤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남방항공의 유럽행 싼 운임은 스톱오버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스톱오버를 위해서는 꽤 비싼 운임까지 올라가야 하고 그럼 너무 비싸져서 매력이 반감됩니다. 따라서, 24시간 이내의 긴 시간 경유에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받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입니다.
반면, 남방항공의 호주행 운임은 스톱오버가 무료입니다. 이 항공권처럼, 시드니 in 멜버른 out 여정에 선전과 광저우를 며칠씩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이 60만원입니다. 물론, 이 항공권도 선전과 광저우에서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하는 조건 중 환승 시간은 6~240 시간 사이였거든요. 물론, 첫 1박만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남방항공의 초특가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참고로, 왕복 항공권이라도 항공사를 콕 찍어서 최저가 좌석이 있는 날짜를 찾는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게다가 남방항공은 구글이 잘 검색하지 못하는 항공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탐색입니다. 다른 회원들이 오랜 시간을 들여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멋진 항공권을 참고하면 나의 여행을 위한 최선의 항공권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